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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는 10년 이내에 증여한 재산을 모두 합산하여 과세하므로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는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자녀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재산을 증여하고 싶다면 자녀명의 계좌를 만들어 현금을 넣어주는 것보다 자녀가 정기적으로 ‘증여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해주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세무회계전문사이트 비즈앤택스(www.bizntax.com)는 “자녀에게 증여하려는 금액을 한꺼번에 주거나 자녀명의로 계좌나 펀드를 트고 현금을 주는 것보다 부모가 불입한 금액을 자녀가 일정 기간 연금 등으로 나누어 받도록 하는 것이 절세측면에서는 더 낫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12억원을 증여할 계획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를 한꺼번에 증여할 경우 증여재산공제 5천만원(성인자녀로 가정)과 자진신고세액공제 10%를 적용하면 자녀는 2억 7천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한번에 증여하지 않고 매월 1천만원씩 10년에 걸쳐 총 12억원을 나누어 증여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매월 1천만원을 현금으로 증여하면 증여세는 10년 이내 증여재산을 합산과세하므로 한꺼번에 증여한 것과 동일한 2억 7천만원을 내야 한다.
비즈앤택스는 “증여 목적으로 자녀명의 계좌나 펀드를 통해 현금을 넣어주는 것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이 방법은 입금 때마다 증여세를 신고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법은 펀드나 정기적금, 종신보험 등 계약기간 동안 매회 불입액을 부모가 불입하기로 미리 약정하고 추후 자녀가 기간을 나눠 연금 등의 형태로 정기적으로 나누어 받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최초로 1천만원을 증여할 때 나머지 11억9천만원을 증여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함께 증여하기 때문에 증여세 신고는 한 번만 하면 된다.
증여가액 또한 상증세법 상의 정기금평가방법에 의해 12억원이 아닌 9억 1천8백만원이 되며, 증여세는 1억 8천36만원이다. 매월 1천만원을 받더라도 이 방법으로 약 9천여만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비즈앤택스는 “권리를 증여하는 방법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저금리시대로 예금금리가 1%대로 곤두박질 친 요즘에는 이 방법이 비교적 유리하다”며 “세무전문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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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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